''''SBS, 잦은 방송사고 추락하는 신뢰도''''

방송사고 내고도 사과 제대로 없어,디지털 세상 SBS명성 무색?


창사 10주년을 맞아 목동 신사옥으로 이전, 방송사상 최초로 디지털 TV 실험방송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 방송시스템을 통한 ''''21세기 첨단 종합 매체'''' 구현을 표방하고 있는 SBS.

하지만 그 명성에 걸맞지 않은 잦은 방송사고로 SBS가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지난달 20일 밤 있었던 자막방송 사고. SBS는 이날 호우 관련 자막을 내보내면서 ''노 대통령 신행정수도 이전 조건부 국민투표 허용'''' 등 4건의 속보자막을 방송했다.

SBS는 당일 밤과 다음 날에 걸쳐 사과방송을 내보내는 한편 감사팀을 가동해 22일 ''자막 제작 과정에서 담당자들의 확인 미비로 일어난 실수''라고 결론짓고 사내 인사위원회를 열고 담당 직원과 편집부장과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또, SBS는 ''시청자에게 혼란을 줘서 죄송하며 앞으로 사태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방송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원인을 규명한지 사흘 후인 지난 25일, SBS <8시뉴스>에서 ''''안병영 교육부총리 양주파문'''' 리포트 앵커멘트 뒤에 ''''강물 투신 여성 구하고 숨진 10대'''' 리포트의 자료화면이 나가다가 다른 리포트로 대체됐다.

하지만 대형사고가 나고서도 공식 사과멘트조차 없었고 결국 ''''안병영 부총리''''리포트는 불방됐다.

기계적인 문제로 생방송 불방까지

이 같은 방송사고는 비단 뉴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는 신감각 시사매거진 <세븐데이즈>(일요일 10:50~11:40,최태환, 이광훈 PD)도 지난 5월 30일, 대형사고를 쳤다.


''마산 경찰관 성매매 사건 그 후''''가 1분 30초를 남겨놓고 화면이 안 나와 방송도중 불방돼 방송이 예정시간보다 일찍 끝나는 방송사고가 발생한 것.

게다가 사고 경찰간부의 사직서를 비추는 화면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잘못되어 순간적으로 실명이 그대로 나갔다는 시청자의 항의까지 게시판에 올라왔다.

최태환 PD는 ''''기계적인 문제에 의한 방송사고''''라고 해명했다.

이 프로그램 최모 PD는 ''''HDTV로 바뀐 다음 사고가 잦다며 화면 하나를 바꾸고 나서 엉킨 것 같다. 보통 30초정도 그러다 돌아오는데 불확실해서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후 <세븐데이즈> 게시판에는 경찰의 압력이냐는 음모설 제기에서부터 사과를 요구하는 등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아이디 powrxsb라는 시청자는 ''''경찰의 압력이냐''''고 항의했고 dy0301은 ''''참 어처구니가 없다, 도대체 왜 이런 식으로 방송을 하는 거요? 정말 실망이다 ''''라며 비난했다.

아이디 hugme80라는 시청자는 ''''하필 제일 중요한 부분에서 그런 실수가 있다니 좀 이상하다. 다음주라도 그 부분을 제대로 방영하던지 확실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주 방송에서도 확실한 해명은 없었다.

사고 담당자들 면피용으로 기계 탓만

잇따른 방송사고에 대해 SBS 배성래 홍보팀장은 ''''지금까지는 방송사고 후 담당자들이 면피용, 면책용으로 기계 탓으로만 돌렸는데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방침을 밝히자 그 뒤로는 큰 사고가 나지 않고 있다. 시스템 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과연 방송사고의 원인이 기계탓인지 사람탓인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지만 계속된 방송사고가 디지털 세상 SBS의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힌 것은 분명하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기자 cinspai@cbs.co.kr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