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찬송가인 ''통일찬송가''는 80년대 이전, ''합동''과 ''개편'', ''새찬송가'' 등 종류가 다양했던 찬송가를 1983년 하나의 찬송가로 통일하면서 붙은 명칭이다.
이같은 통일찬송가의 뒤를 이어 23년만에 ''21세기 찬송가''가 한국교계의 높은 관심속에 지난 9월 발간돼 13일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총 645곡이 수록된 21세기 새 찬송가에는 기존 통일찬송가에서 481곡을 그대로 실었고 외국인 찬송 55곡과 한국인 찬송가 109곡이 새로 추가됐다.
한국찬송가공회 김우신 총무는 "기존 찬송가보다 한국인이 작사,작곡한 찬송가가 많이 실려 있다"면서 "기존에는 전체 558곡 가운데 한국인 찬송이 17곡에 불과했지만 이번 새 찬송가에는 109곡을 추가해 전체 645곡 중 128곡이 담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섯 곡 중 한곡이 한국인 찬송으로 기존보다 8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밖에 기존 찬송가 중 거의 불리지 않는 찬송 77곡을 삭제하는 대신 청년과 절기 찬송을 많이 발굴해 보강했고 절기와 관련된 교독문도 많이 늘렸다. 또 뜻이 모호한 단어나 존칭어, 줄임말 등을 현대어 문법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찬송가공회 엄문용 회장(장로)은 "각 교단의 교단장들이 뜨거운 기도와 격려로 찬송가를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찬송가 제작에 힘써 주신 3백명의 신학자와 목회자, 교회음악학자들과 출판을 맡아준 대한기독교서회, 예장출판사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