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비정상적…정부 예의주시" 구두개입

원/달러 환율이 한 때 930원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불안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13일 "최근 일반적인 환율 하락은 경제 펀더멘털 측면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심리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허 국장은 이어 "이같은 심리적 요인에 따른 환율변동은 비정상적이라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930원선이 무너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3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장중 한때 지난 주말보다 5.90원 하락한 928.20원까지 떨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지난 주말 중국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계획을 발표하고 일본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뒤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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