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신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돌이켜보면서 "김선일씨 납치사건 당시 전 국민들이 좁게는 외교부, 크게는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표시했을 때 매우 가슴이 아팠고, 공직자로서 큰 책임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어 앞으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당면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유엔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반 사무총장은 "유엔 회원국간 불신이 팽배해있다"면서 "이를 해소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 문제도 해결되기 어렵다"며 회원국간 불신감 해소를 급선무로 지적했다.
반기문 신임 사무총장은 오는 15일 뉴욕 유엔본부로 출발해 본격적인 사무총장 인수작업을 벌인 뒤 내년 1월부터 공식 집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