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15세 관람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신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9일 제작보고회 열려

싸이보그

임수정과 비를 캐스팅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모호필름 제작)가 9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그 속살을 살짝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화 편집본에서는 ''신세계 정신병원''에서 남의 특징을 훔칠 수있다고 생각하는 일순(정지훈)이 자신을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새로 온 환자 영군(임수정)과의 독특한 애정으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는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

박찬욱 감독은 "아역배우 캐스팅해서 즐겁게 찍었다"는 임수정과 비의 캐스팅에 대한 말로 연출의 변을 시작해서 "열 두살된 딸아이와 함께 낄낄 대며 볼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 전작들과 달리 12세 관람가가 됐으면 좋겠다. 약간의 폭력, 약간의 키스 씬이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12세가 아니라 심의결과에서 15세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해 전체 영화내용에 대한 등급 욕심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전작 ''친절한 금자씨''나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등 대부분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지만 독특한 상황설정과 심리묘사 남다른 비주얼 등으로 B급 영화의 대표감독으로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평소 딸 아이와 함께 영화를 스스럼없이 봐온 박 감독이 이번에는 극장에서 자신의 신작을 함께 볼 수 있을 지 여부가 궁금해진다.

임수정과 비의 캐스팅에 대한 질문에 박 감독은 "임수정은 드라마 ''학교 시절부터 눈여겨 보았다가 ''장화홍련전'' 오디션 심사때 다시 만나면서 인연이 된 경우로 참 괜찮게 생각했었다"고 설명했고 이어 비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친절한 금자씨 후시 녹음당시 우연한 기회로 만났는데 문득 젊은 친구들과 일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됐었다"고 짐짓 비를 염두에 뒀던 생각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배포된 영화 관련 자료에 나온 감독의 변에서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나 ''복수는 나의 것''같은 증오와 복수의 영화를 만들고 이런 사랑을 이야기하는 만들어보니 증오보다 사랑을 말하기가 한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후반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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