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경인방송 이사회에서 "정보 유출 등 각종 의혹은 제반 절차를 거쳐 밝혀 나가겠다''''고 말한 뒤 ''''방송위원회 허가 추천 행정 절차의 원활한 진행 등을 위해 경인방송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경인방송은 당초 이날 이사회에서 백 회장의 ''국가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한 신현덕 대표이사 사장 해임 안건과 대표이사 직무대행 선임 안건도 함께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방송위 허가 추천 절차를 남겨둔 상황에서 직무대행 체제로는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일부 이사들의 지적에 따라 이를 처리하지 못했다.
경인방송은 이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가 아닌 임시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 공백을 메워나가기로 하고 다음주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신현덕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해임안과 임시 대표이사 선임안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