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지역에서 널리 복용되는 마약의 일종인 카트가 남성불임을 막아주고 임신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불임연구학회의 연례회의에서 영국 런던소재 킹스 칼리지의 린 프레이저박사는 ''''카트가 정자의 숙성을 빨리 해 임신확률을 높여준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 카트를 실험용 쥐에게 주입한 결과 정자생산을 자극해 정자 수가 늘어나면서 정자의 성숙도 빨라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카트에는 다이어트제나 감기약의 원료인 페닐프로파놀라민(PPAs)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이 정자의 성숙을 도와주고 난자에 수정할 확률도 높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트는 중동과 동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1년생 식물로 이 지역에서는 남성들이 카트의 어린 잎을 거리에서 씹는 모습이 흔히 목격된다.
이 카트는 환각성분이 있는 암피타민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고 가공하면 엑스타시의 원료로도 쓰여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마약으로 등록돼 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