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단속 ''풍선효과'', 대구가 가장 극심

안경률
지난해 대구지역 성매매 단속실적은 1,546명으로 2003년보다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20일 대구지방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회 행정자치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단속결과는 전국의 성매매사범 단속 증가율인 45%보다 무려 4.4배나 높아, 성매매 단속의 풍선효과가 대구지역에서 가장 극심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단속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 최근 3년간 대구지역의 안마시술소 등 유사 성행위 업소는 2003년 102곳, 2004년 118곳, 2005년 127곳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년간 오히려 24%나 늘어났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인 9.4%보다 2.6배나 높은 것이다.

안경률 의원은 "2004년 9월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유사 성행위 업소가 증가할 것이라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우려했으나 사실로 드러났다"며 "업소별 매출전표 추적과 같은 실적위주의 단속에만 의존하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제거를 위한 현장 단속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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