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약국가에 따르면 10월 들어 분사식 살충제와 전자모기향 등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서가 지나면 약국들의 살충제 마케팅은 구색용 제품 몇 개만 남겨놓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게 기본 전략이었다.
그러나 추석을 지나 11월이 다가오지만 여름철 못 지 않게 살충제로 쏠쏠한 재미를 보는 기현상이 벌이지고 있는 것.
서초동 H약국의 약사는 "저녁 무렵이면 살충제를 구입하러 오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며 "우리 약국에도 모기가 심심찮게 발견되는 것으로 봐 따뜻한 가을 날씨가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가을 모기 퇴치는 00제품''''이란 문구로 POP를 제작,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약국도 있었다.
서울 강남 H약국의 약사는 "인근 할인마트, 소매점 등에서도 살충제가 잘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형 할인점에 살충제 묶음세트와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약국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 약사는 "손님과의 판매가 충돌을 막기 위해 제약사에 출시되는 약국용 살충제를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평년에 비해 2~3배의 모기 개체수를 모이고 있다며 특히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각 지자체들도 정화조, 하수구 등에 방역장비를 투입, 가을 모기 퇴출작전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