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이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5,334원의 외국 동전을 갖고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천26만여명의 국민이 외국을 다녀온 점 등을 감안하면 지난 1년간 우리 국민이 약 547억원의 외국동전을 갖고 입국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영주 의원은 또 해외여행 등을 다녀온 뒤 환전하지 못해 잡안에 방치된 외국동전은 1가구당 평균 16,525원으로 조사됐다며 이를 전국적으로 추산할 경우 2,06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외국환 환전수입으로 3,984억원을 벌어 들이고도 보관과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외국동전 환전을 외면하고 있다"며 "방치된 외국동전은 국가적으로 국부 유출이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 등 개항장에서라도 외국동전 환전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 가운데 한국씨티은행과 광주은행 등 2곳은 외국 동전의 환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 외국 동전의 환전을 공식 허용하고 있는 15개 은행 중에서도 하나, 전북, 산업은행은 지난 2003년 이후, 기업은행과 수협은 지난해 이후 외국동전 환전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