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오석씨는 1972년 경북대 의대 재학 시절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됐던 현모씨 등과 함께 유신정권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무기정학을 당했고 검거를 피해 집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의문사위는 이에 대해 공안기관의 밀착감시와 고문 등 복합적 요인으로 실종, 사망했다고 판단돼 의문사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주부아카데미협의회 회장 등으로 여성운동을 했던 정은복씨는 친척이 북한 노동당 간부로 발탁된 것과 관련해 당국의 강압적인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급성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다 지난 83년 12월 실종돼 의문사로 인정됐다.
CBS사회부 정태영기자 godo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