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수의 예우와 교황의 권위 - 유엔사무총장

유엔사무총장은 국제분쟁의 조정자이자 세계평화의 전령사 역할을 한다.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다면 세계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사무총장은 국가원수의 예우와 교황의 권위를 누리는 자리로 불린다.

대외적으로 유엔을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유엔의 모든 사무국을 지휘 감독하며 전 세계 유엔 전문기구 산하 5만여명을 이끄는 강력한 권한을 지닌다.

임기는 5년으로 중임도 가능해 지금까지 배출된 7명의 사무총장 중에는 이집트의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실질적 권한보다 큰 것이 국제적인 상징성이다.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직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엔 사무총장의 주요 임무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면서 세계 평화와 안전을 지키고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다.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에이즈와 분쟁, 테러를 막기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지난 2001년 유엔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온다면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간 힘의 균형자 역할도 하게 돼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장관은 지난 8월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자신이 유엔사무총장이 된다면 "이는 개인의 명예 뿐 아니라 국가의 이미지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지고 우리 국민들이 세계무대에서 존경을 받고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힘의 논리를 앞세운 국제사회에서 비토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5대 상임이사국의 이해관계 때문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일부 외신은 반장관이 카리스마가 약한데다 미국의 입김에 약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이 지난해 말 미흡한 유엔 개혁을 이유로 예산안 승인을 거부해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따라서 차기 사무총장은 그 어느 때보다 유엔개혁에 관한 주문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사무총장은 각 대륙별로 돌아가며 맡기 때문에 한 대륙에서 유엔사무총장을 내려면 4,50년을 기다려야 한다.

반장관이 유엔사무총장이 된다면지난 1961년부터 10년간 사무총장을 역임한 미얀마의 우탄트 이후 두번째 아시아 출신 유엔사무총장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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