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4] 베컴은 저주받고, 지단은 헤어스타일 따라하기

경기 직후 서로 인사하는 베컴과 지단(AP=연합)

유럽축구의 양대 스타인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이 스위스 축구팬들의 저주를 받는 가운데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은 특유의 헤어스타일인 정수리의 머리가 빠진 모습이 독일선수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아 지단 따라하기까지 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 2004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유럽에서 스위스의 축구팬들이 다음번 경기상대인 잉글랜드팀의 주전선수들의 인형에 바늘을 꽂는 부두교의 저주를 퍼붓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우리와 싸우는 잉글랜드선수들에게 고통을 주자''''는 캠페인이 한창이다.

이 캠페인의 주요 목표는 역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다. 베컴의 다리에 바늘이나 기타 뾰족한 물건을 가지고 자극을 가하는 것이 이제 전 국민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베컴이 스위스 ''''바늘족''''들의 공격을 받는데는 지난 지난 2002년 월드컵 직전에 발의 뼈가 골절되는 불상사를 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위스의 홍보회사들이 이 캠페인을 주도해 ''''잉글랜드에 고통을 주자''''는 주장을 공공연히 해 가뜩이나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다 이긴 게임을 역전당해 불편한 잉글랜드선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한편, 베컴과는 달리 지단은 같은 축구선수들에게 헤어스타일 따라하기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에 열린 유로 2004 D조 예선인 독일-네덜란드전에서 독일선수들은 지단의 정수리머리가 빠진 수도승스타일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지는 ''''우리는 지단같은 선수가 11명은 필요하다''''며 정수리머리를 민 독일선수들의 사진을 실었다.

유럽 최고의 선수로 뽑힌 지단에게 정수리 대머리는 사실상 큰 콤플렉스였다. 영낙없이 중세 수도승처럼 보이는 이 헤어스타일 때문에 지단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단의 정확한 어시스트를 좋아하는 독일선수들에게는 이것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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