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김해곤 감독, ''''동지''''에서 ''''경쟁자''''로

''''연애참''''과 ''''가문의 부활''''서 각각 호흡과 대립

ㅇㅇ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하 ''''연애참'''')의 김해곤 감독이 배우로 변신한 탁재훈과 ''''동지''''와 ''''경쟁자'''' 사이를 오가고 있다.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쳐온 김해곤 감독에게 ''''연애참''''은 데뷔작. 이 작품에서 탁재훈은 주인공의 친구이자 비디오 대여점 주인인 준용 역할을 맡았다.

''''가문의 부활''''의 전편인 ''''가문의 위기''''에 함께 출연한 후 탁재훈의 캐릭터를 유심히 관찰한 김해곤 감독에 의해 탁재훈이 감초 역할로 발탁된 것.

ㄴㄴ


''''연애참''''에서 탁재훈은 할 일 없이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말썽을 부리는 동네 청년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내 김해곤 감독의 칭찬을 받았지만 바로 다음 작품으로 김해곤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가문의 부활''''에서 탁재훈은 ''''백호파''''의 둘째 아들 역을, 김해곤 감독은 백호파의 반대에 선 조직의 보스 윤도식 역을 각각 맡은 것.

윤도식은 극중 백호파의 김치 사업 등을 사사건건 방해하며 영업 비밀을 캐내기 위해 장석재(탁재훈 분)에게 미모의 여자 스파이를 보내는 등 완전히 정면으로 대치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돼 비록 극중이긴 하지만 졸지에 ''''아군''''에서 ''''적''''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지난 7일 개봉한 ''''연애참''''이 아직 상영중이지만 ''''가문의 영광''''이 추석 시즌을 노리고 21일 일찌감치 개봉하는 바람에 두 영화의 간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까지 더해졌다.

''''가문'''' 시리즈의 전편들이 축석 연휴에 개봉돼 성공을 거둔 바 있어 ''''연애참''''의 수세가 점쳐지기도 하지만 ''''연애참''''이 독특한 소재와 감성적인 연출로 호평과 혹평을 함께 받고 있는 터라 일방적인 승부를 속단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진영과 김승우 주연의 ''''연애참''''은 술집 접대부 여성과 약혼녀가 있는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일들을 다룬 연애담이며 ''''가문의 부활''''은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의 3탄으로 조직폭력배였던 백호파 가족이 김치 사업을 시작하면서 겪는 일들을 다룬 영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