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개월간 성인오락실과 성인 피시방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 단속을 벌여 얻어 낸 성과가 단 한 통의 휴대전화 메시지로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이택순 청장 등 경찰청 수뇌부는 20일 국회 행자위에 대한 성인오락실 문제와 관련한 현안보고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4차례의 특별단속을 벌여 7만여명을 입건하고 2600명을 구속함으로써 성인 오락실 90% 이상이 사라지고 사행성 피시방은 100% 문 닫게 했다"며 그 동안의 실적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때 다른 사람도 아닌 유인태 행자위 위원장의 휴대전화에 문자가 도착했는데 공교롭게도 ''안전하게 포카, 바둑이, 맞고를 즐기라''는 내용의 스팸 메시지였다.
유인태 의원은 업무보고가 끝나고 문제의 메시지를 경찰청 간부들에게 보여주기까지 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경찰청의 한 간부는 "하필이면 이 때냐"며 "메시지 한 개가 경찰의 10개월 단속 실적을 한방에 무너뜨린 꼴이 됐다"고 가슴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