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아귀 역 김윤석 "저 완전히 나쁜 놈 됐어요"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드라마 ''있을때 잘해'' 영화''타짜''서 내리 세번 연속 절대 악역 맡은 김윤석

김윤석
"저 정말 걱정돼요. 어떻게 하죠?"

18일 공개된 영화 ''타짜''(최동훈 감독, 싸이더스 fnh 제작)를 통해 절대 악역의 진수를 선보인 연극배우 출신의 김윤석이 "이러다 정말 나쁜 놈으로 찍히는 것 아니냐"며 걱정스럽게 담배를 피워 물었다.

이날 공개된 ''타짜''에서 김윤석은 일명 ''죽음의 타짜'' 아귀 역으로 소름끼치는 절대악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오히려 주인공 조승우나 백윤식, 유해진의 연기보다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반응이다. 또 후반 고니 조승우와의 마지막 화투 대결을 통해 무서운 연기 집중력과 캐릭터의 사악함을 원작이상으로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사회 직후 만난 김윤석은 은근히 걱정스런 표정이었다. "저도 정말 미치겠네요. 이러다 정말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시지 않을 까 걱정되네요. 벌써 세번째 악역인데 모두 조금도 동정이 안가는 캐릭터잖아요."


김윤석이 걱정스러워 하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앞서 개봉했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는 주인공 동구의 아버지로 전직 복서출신 일용직 노가다. 부인이 집을 나갔고 전직복서출신으로 사회에 대한 불만과 실패한 인생에 대한 화를 삭히지 못해 걸핏하면 아들 동구를 두들겨 팼다. 편집에서 많이 걸려냈다고 하지만 영화속 장면만으로 그 폭력성과 몰이해적인 캐릭터는 충분히 관객의 미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편으로는 그런 아버지 역에 연민의 정을 느낀 관객들도 상당했다.

김윤석은 "저 정말 ''천하장사 마돈나''로 욕많이 먹었어요. 거기에다 아침 드라마에서는 또 어떤데요. 참 허허."

현재 출연중인 MBC 아침 일일극 ''있을 때 잘해''에서는 조강지처 부인을 놔두고 대놓고 바람을 피우며 당당해 하는 유부남으로 주부 시청자들의 미움을 역시 한몸에 받고 있다. 김윤석은 처음 제작발표회때 "정말 제대로 나쁜 놈이다"면서 "욕먹을 각오하고 한다"고 말한바 있다. 다행히 ''있을때 잘해''는 그의 끔찍한 열연(?)으로 최근 아침극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보통 배우들이 한번 악역을 하면 다시 순화시키기 위해 확연히 다른 캐릭터로 ''세탁''을 하지만 김윤석의 경우는 내리 세번 연달아 악역이다. 그것도 동정이 하나도 안가는 캐릭터로.

그 이유에 대해 김윤석은 "워낙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포기할 수 없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때마침 옆에 있던 명품 조연 유해진이 한마디 거든다. "악역, 그거 정말 빠져나오기 힘든 이미지죠. 하하하."

계속적인 악역의 변신과 진화로 시청자와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관록의 배우 김윤석의 다음 캐릭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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