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주변에서 한나라당 대권주자의 한 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평가할 때 쓰는 말이다.
능력이나 자질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지만, 인지도나 당내 영향력에서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다른 대권주자들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지지도가 마(魔)의 선이라는 5%에 육박하면서, ''손학규 주(株)''에 손을 내미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바로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다.
''소장파 핵심''으로 불리는 남경필 수요모임 대표와 정병국 의원은 지난 7월에 이어 16일 또다시 강원도 홍천 농협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손 전 지사의 민심대장정에 동참했다.
이른바 ''남원정'' 그룹의 또다른 한 축인 원희룡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손 전 지사를 찾은 지 20일만이다.
이날 민심대장정에는 경기도당 원외위원장들과 도 의원들도 대거 가세, 손 전 지사와 함께 출하될 농산물을 선별하고 포장하는 일을 도왔다.
경기도당 위원장이기도 한 남경필 의원은 "이런 활동이 3강구도 형성에 도움이 된다면 1석3조일 것"이라며 "3강구도로 갈 때까지는 주변 많은 의원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단 소장파뿐 아니라 중도 성향인 임태희 의원을 비롯해 박찬숙, 공성진 의원 등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손학규 전 지사도 ''새로운 정치를 찾아왔다''고 반색하며 이들을 환영했다.
손 전 지사는 "(의원들의 동참을) 고마운 마음으로 받는다"며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찾겠다는 의원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반영해 찾아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7일로 80일째를 맞은 손 전 지사의 백일 민심대장정에 지금까지 동참한 당내 의원은 대략 20여명. 특히 소장파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제는 ''소장파''가 아닌, 손 전 지사를 지지하는 ''대장정파''로 자리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