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1인당 행위료 수입에서도 최상위 5%는 월평균 912만원, 최하위 5%는 21만원으로 42배나 차이가 발생했다.
15일 인제대 산학협력단 김진현 교수팀이 연구한 ''''약국 특성별 급여비 구조의 적정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심평원에 약제비를 전산 청구한 약국 2만47곳의 월평균 총행위료는 1,629억5,527만1,000원으로 추계됐다.
2004년 약국당 조제료 수입 812만원
약국당 812만9,000원의 조제료 수입을 올린 셈.
행위료 수입을 기준으로 최하위부터 최상위까지를 20개 구간(구간당 1,002~1,003곳)으로 나눠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최상위(20군) 1,003곳(5%)의 월평균 행위료 수입은 3,294만3,000원으로 나타나 최하위(1군) 1,002곳(5%) 22만5,000원보다 무려 146배나 많았다.
또 상위 5개 구간 5,012곳(25%)이 전체 행위료 수입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하위 10개 구간 1만23곳(50%)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약국당 평균 약사수는 1.53명으로, 행위료 수입이 많은 최상위 그룹(1,003곳)은 1곳당 평균 3.61명, 최하위 그룹(1,002곳)은 1.04명으로 드러났다.
약국당 평균 약사수 1.53명...상위 5% 그룹 3.61명
또 약사1인당 행위료는 평균 567만7,000원으로, 최상위 그룹(912만원)과 최하위그룹(21만7,000원)간 46배의 격차를 보였다.
아울러 총약제비 중 행위료와 약품비 비율은 각각 29.2%, 70.8%로 나타났다. 행위료 비율은 구간별로 큰 차이가 없지만, 상위구간으로 갈수록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간별 점유율은 최소 16%에서 최대 34.4%까지.
특히 최상위 구간의 행위료 비중이 21.45%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형약국(종합병원 문전약국)에서 고가의약품 조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조제건당 행위료 평균 4,699원...구간별 격차 적어
또 조제건당 행위료는 평균 4,699원으로, 최상위 그룹이 5,131원으로 가장 많지만, 수입 구간별 큰 차이는 없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상위 5%의 약국이 건강보험 조제료 지출의 20%를 가져가는 반면 전체 50%의 약국이 19%를 나눠 가질 정도로 약국간 급여비 분배구조가 불균등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