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4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은행들이 서민을 상대로 손쉽게 돈장사를 벌여 대규모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통계 결과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의 순이익은 올 상반기에 벌써 8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각각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처럼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지난 1997년 0.51% 수준이던 예대마진을 2.5% 수준까지 크게 늘린데다, 특히 1994년말 36조원 가량에 머물던 가계대출 규모를 지난 연말 3백5조 5천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종구 의원은 "상대적으로 과도한 대출금리부담을 지고 있는 서민 등 개인대출자들의 부담을 덜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 감독 당국은 은행 보호 대신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