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마트'' 최권, "광대처럼 딴따라 같은 삶에 올인"

[노컷인터뷰]뮤직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댄서로 열연 중인 최권

최권


최권(25)의 미니 홈페이지에는 ''광대처럼 딴따라 같은 삶에 올인''이란 문구가 써있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앉은 최권의 입에서도 ''광대''란 단어가 쉼 없이 이어졌다.

이제 막 첫 드라마로 얼굴을 알린 신인 연기자, 그가 생각하는 광대 그리고 딴따라는 어떤 의미일까.


"열정이에요. 시작했으니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제가 서 있는 무대가 어느 곳이든 깊숙한 곳에 있는 열정까지 끌어올려야 하잖아요."

가수를 향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댄서로 출연 중인 최권은 실제 이름보다 극 중 별명인 ''킹마트''로 더 알려졌다. 슈퍼마켓 집 아들이란 설정으로 붙여진 별칭이다. 색소폰 연주와 탭댄스는 수준급이지만 브레이크 댄스를 춰야하는 댄서 역은 최권에게 생소했다.

"드라마 촬영 시작하기 3개월 전부터 (지)현우랑 지하 연습실에 살다시피 했어요. 웃기게 들릴 수도 있는데 끼니를 놓쳐서 물로 배울 채운 적도 있었고요. 길게 할 때는 7~8시간 연습했는데 그러다 2번이나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열이 41도까지 올랐거든요."

응급실행을 불사하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던 이유는 이 드라마에는 춤꾼 팝핀현준과 가수 환희 같은 ''전문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연습에 메달렸지만 춤추는 모습이 제일 어색한 사람은 저예요"라며 웃는 최권이지만 실제로 시청자 게시판과 미니 홈페이지에는 그의 춤실력을 칭찬하는 글이 많다.

드라마 오디션 중 색소폰 불어 "제대로 튀었다"

가수 비에게 맞는 역할로 단 2컷 등장한 ''이 죽일 놈의 사랑'' 이후 2번째 출연작인 ''오버 더 레인보우''의 ''킹마트'' 배역을 따내기 위한 그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MBC 드라마국에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튀어야겠다는 생각에 색소폰을 불고 탭댄스까지 췄어요. 색소폰 소리가 너무 커서 드라마국이 난리가 났어요. 제대로 튀었죠."

색소폰과 함께 최권의 또 하나의 장기는 탭댄스. 군악대 시절 익혀 제대 후 ''탭꾼''이란 극단에 들어가 자주 거리 공연에 나섰단다.

눈치 보지 않고 색소폰을 불고, 길거리에서도 탭댄스 공연을 펼칠 만큼 광대로서의 자신감을 가진 최권의 목표는 "30살까지 연기는 물론이고 피아노, 기타, 드럼, 운동 등을 빠짐없이 다 배우는 것"이다. 기준을 30살로 정한 이유는 "그 때는 정상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제게는 배우 밖에 없어요. 앞만 보고 달리는 중이에요. 일보의 후퇴없이 달릴 거예요."

인터뷰를 마치며 물었다. 여자친구가 있는지. 얼마 전 4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아프게'' 헤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만난 여자친구가 모두 연상이었는데 가장 많이 차이날 때는 10살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솔직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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