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아시아모델? 그냥 ''서양이 선호한'' 아시아 모델!

얼굴전문가 조용진 소장 "서양 기준 동양미인은 서양인들만의 관념일 뿐"

혜박
"서양인이 선호하는 한국 여성 얼굴은 한국인 스스로 생각하는 예쁜 얼굴과 반대다"

세계적인 유명 모델 사이트에서 여자 모델 31위를 차지해, ''''세계최고의 동양 모델''''이라 불리는 한국인 여성 혜박(본명 박혜림).

한서대 얼굴연구소 조용진 소장은 1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 낮 12시5분-1시30분)와의 인터뷰에서 ''''혜박의 얼굴을 보면,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외모와 전혀 겹치지 않는 가장 극단적인 동양인의 얼굴 특징을 매력으로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진 듯한 턱, 눈이 작고 찢겨진 눈, 치켜 올라간 눈, 끝이 작은 코, 납작한 얼굴, 생머리에 검은 머리카락이 그것"이라며 "한국인이 스스로 콤플렉스로 생각하고 고치려하는 얼굴의 특징이 서양에서는 ''미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특징의 얼굴은 사실 한국 여성의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얼굴이라고 볼 수 없는, 서양인들만의 관념일 뿐"이라며 "서양인 자신들의 얼굴과 전혀 다른, 이른바 만화영화 여주인공 ''뮬란''이나 ''포카혼타스''식의 외모가 서양인들이 동양 여성에게 기대하는 이념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양인은 한국을 포함한 동양 여성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느낌보다는 ''이국적이고 매력있다''는 느낌을 갖는다"며 "서양인의 얼굴 특징을 따라가려는 한국 여성들의 노력을 보면서 대단히 의아하다고 느끼는 것이 서양인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소장은 ''''서양인들이 동양 여성의 얼굴에서 자신들과 다른 특징에 매력을 느끼는 반면, 묘하게도 정작 몸매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8등신 체형을 요구한다"며 "몽골식 ''''뮬란''''형인데 반해, 몸매는 팔다리가 긴 8등신 체형이 서양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동양 여성 외모''''라고 말했다.

이어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동양 여성 모델을 ''세계 최고의 아시아 모델''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이라며 "그냥 ''서양인이 선호하는 아시아 모델''이라고 표현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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