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1일 군내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국방 의치학 전문대학원(가칭)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군 의무발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20세 이상 28세 이하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군 치의사관 후보생 40명을 선발, 국방 의치학 전문대학원에서 전문의로 양성한 뒤 군에서 10년 이상 장기복무하게 할 방침이다. 실제 교육은 민간 의치학 대학원에 위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 대학 졸업자도 민간 의치대 입학 대신 군 치의사관 후보생으로 선발돼 소정의 수련기간을 거치면 의사면허를 딸 수 있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장기복무를 원하는 군의관이 적은데다 민간 의치학 전문 대학원으로 군필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군에서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져 이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기복무를 원하는 군의관은 74명으로 정원의 25% 수준. 국공립 병원 의사 보수의 58%에 불과한 군의관 보수에 의료인력들이 의무복무 기간만 채우고 군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