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이완용 아들 부부묘 훼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야산에서 친일파 이완용의 장남 이승구와 며느리 임걸구의 부부 묘가 심하게 훼손 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묘는 봉분이 사라지고 옆에서 아카시아 나무가 자라고 있었으며, 가로 120cm, 세로 90cm 크기의 상석만 남아 있었다. 또 상석도 파손돼 묘 주인을 알리는 글씨만 겨우 알아볼 정도였다.

고양시는 도굴꾼들이 도굴을 하려고 묘를 파헤치다 두꺼운 산화칼슘 층에 가로막혀 실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승구 부부의 묘가 발견된 향동동 일대는 택지 개발예정지구로 고시돼 있어 개발이 이뤄지면 수십억대의 토지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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