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순정''의 한 제작진은 "원래 시놉시스 상의 주인공 이름은 ''단옥''이었는데 1TV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등장하는 연변 처녀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단옥''이어서 뒤늦게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다른 드라마에 ''단옥''이란 이름이 사용된 것을 안 구현숙 작가가 새로 정한 이름 ''국화''는 작가가 연변으로 취재을 갔을 때의 현지 가이드 이름. 구 작가는 서글서글한 성격의 ''국화''란 가이드 이름을 ''단옥'' 대신 드라마에 사용하게 됐다.
이렇게 결정된 ''양국화''란 이름은 ''열아홉 순정''이란 제목을 대신해 이 드라마를 대표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열아홉 순정''을 ''양국화 드라마''라고 부를 정도.
''양국화''란 이름은 심지어 국회에서도 등장했다.
지난 22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정연주 KBS 사장에게 지난해 12월 방영된 ''KBS 스페셜''의 ''양극화 시리즈'' 제작과정을 문제 삼는 가운데 "요즘 KBS 드라마 ''열아홉 순정''에 ''양국화''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마치 ''양극화''처럼 들린다"며 "혹시 정권에서 양극화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이런 이름을 지은 것 아니냐"고 말해 실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