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식 축구 결승전 축하 공연 도중 가슴 노출 사건으로 화제가 되었던 미국의 팝스타 ''자넷 잭슨''은그 사고 덕을 톡톡히 봤다.
당시 자넷 잭슨은 새음반 출시를 앞두고 있었고, 2001년과 2002년에 발매한음반이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해 음반 업계에서는 그녀의 새 앨범에 그다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가슴 노출 사고 이후 앨범을 구해달라는 음반 관련 업체들 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고의인가, 실수인가"
각 언론들은 그 사건은 ''사건''이 아닌 음반 홍보를 위한 ''자넷 잭슨의 수퍼볼 쇼''라 명명했다.
우리 가요계에서도 ''대한민국판 자넷 잭슨 쇼''가 연출되고 있는 것일까?
새로 앨범을 만들어 활동을 재개하는 가수들이나 신인 가수들의 데뷔 무대에서 노출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리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 노출사고가 잦은 월드컵 가수 미나(사진=스포츠투데이제공) |
과연 이것은 ''실수''인가 고도의 ''홍보전략''인가?
가수 측에서는 당연히 "실수다. 그런 우연한 사고보다는 가수의 노래를 평가해 달라"고 부탁한다. 기자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가수들 의상이 워낙 아슬아슬하고 약하다 보니, 작은 충격에도 뜯어지고 끊어질 수 있다.
그러나 유독 새 앨범을 들고 무대에 섰을 때, 주로 섹시한 컨셉으로 승부하는 여자 가수들이, 가슴 부위가 드러난다.
실수라고 적당히 생각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잦은 노출사고가 난다. 실수도 계속되면 고의가 될 수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에 많은 대중들의 눈길이 먼저 가는 것은 당연하다. 솔직히 기자도 그렇다.
그러나 우리 가요계의 발전에 있어서 그 방법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단발적으로 주목을 받은 후에 가수들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음악은 팬들이 안다.''한 번 보여주고 이름을 각인시키자''는 식의 전략은 이제 식상하다.
노컷뉴스 이혜윤기자 eyang119@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