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거리'', 영화속에서 문제의 ''바다이야기'' 오락실 다뤄 눈길

6월 개봉 ''비열한 거리'' 조폭이야기 속 중심 소재, 게임도박장 이권 싸움. 현 상황 미리 예견(?)

비열한거리
최근 사회적으로 게임도박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바다이야기''가 검찰의 광역수사가 벌어지기 두달전에 이미 영화속에서 소재로 활용된바 있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조인성의 조폭 변신이 새삼 화제를 일으켰고 사실감 높은 내용으로 200만 흥행을 거뒀던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사이더스 fnh)가 바로 그 것.

지난 6월 15일 개봉한 ''비열한 거리''에서 패기만만한 삼류 조폭 병두(조인성 분)는 조직의 보스로부터 성인 오락실 게임도박장 운영권을 위임받고자 떼인돈 받기 등 구질 구질한 허드렛일을 도맡아 한다.

조인성은 자신에게 올 줄 알았던 게임도박 운영권이 오지 않은데 분통을 터뜨리는 가운데 심지어 삼거리파와 로타리파 간에 격투가 오락실에서 벌어지기도 한다.

''비열한 거리''의 최선중 프러듀서는 "''바다이야기'' 게임기와는 상관없는 오락기계였다"면서 "실제 기계처럼 만들어서 쓴 것도 있고 중고 기계를 구해다가 쓴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또 "''비열한 거리'' 영화를 위해 감독님과 사전 취재를 하다보니 오락실에서 조폭이 벌어들이는 소득이 탈세의 온상이라는 점을 알게됐는데 왜 단속이 잘 안되는지 이해가 안갔었다"면서 "영화가 나온지 얼마안돼 수사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니 새삼 놀랍기도 하고 한편 영화적 욕심으로는 지금 개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관계자들은 ''비열한 거리''에서 조폭문제를 다루면서 오락실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내용과 최근 ''바다이야기'' 게이트 문제를 결합시키며 화젯거리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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