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언론들이 오찬간담회에서의 노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 편집한 상태로 일제히 보도해 해당 부분을 발언 그대로 공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언론이 그 수단에 있어 최소한의 금도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언론이 정치권력화하는 수준까지 가면, 언론과 정권이 함께 침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내가 할수 있는 방법은 ''나 있을때 마음대로 두드리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다음 정권때 언론 환경이 나아지면 그게 민주주의의 진보 아니냐"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다른 방법이 있으면 이런 생각을 안할 것"이라며 "진보 언론은 재정제도나 국민연금같은 중립적 정책은 국가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인데 그것을 던져버린다"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홍보시스템의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데 마지막이라도 한번 해보려는 것"이라면서 "다음 정권맡는 사람에 대해 꼬부라진 마음도 있는데,그래도 넘겨줘야지,오락가락하는데 작업은 펴진쪽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제 심경이 참으로 비장하다"면서 "''이것(홍보시스템 매뉴얼)을 넘겨주면 다음 사람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 배가 살살 아프다''고 참모들한테 얘기한다"며"이것 진짜 넘겨주기 아깝다.얼마나 공을 들인 것인데.그래도 넘겨줘야지"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청와대는 "언론들이 마치 대통령이 다음 정부에 대해 뒤틀린 심사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 것 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보수 정당이 집권한다고 보수 언론이 안쓸것 같느냐.정부는 보수든 진보든 도로에서 차선을 바꿔봤자, 2차선 아니면 3차선으로 갈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민간의 보수나 진보는 위에서 맘대로 좌로가고 우로 가고 쏠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FTA만 안꺼냈더라도 정치적으로 숨쉬기는 낫지 않았겠나 생각한다"며 "명색이 대통령이 이것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생각을 한다"고 ''언론으로부터 좌우에서 협공당하는''신세를 한탄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FTA에 대해선 왼쪽에서 날아오고, 작통권에 대해선 오른쪽에서 날아오고, (정부는)날개가 없어서 날수도 없다"면서도 "총탄은 많이 맞았어도 엔진이 상하거나 타이어가 펑크가 나지는 않았다"며 일패도지(一敗塗地)의 상황은 아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