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캠프 통해 영어와 복음을 전해요

농촌 중학교에서 미국교포들이 마련한 영어선교캠프 성황리에 마쳐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영어학원과 영어캠프 등 영어체험의 기회를 찾고 있지만 농촌의 아이들은 이를 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샌디에고의 한빛교회에서 온 교포 청년 16명이 농촌의 한 작은 중학교(전북 임실 관촌중학교)에서 8월 7일부터 19일까지 2주동안 무료로 ''''원어민 영어선교캠프''''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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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복음,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영어캠프는 단순히 영어만 가르치는 캠프가 아니라 복음도 함께 전하는 특별한 캠프였다. 미국 대학 선교단체 KCCC가 영어를 수단으로 전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생각해낸 선교 캠프다.

특히 관촌중학교가 위치한 관촌면은 복음화율이 낮고 변변한 영어학원이 없는 곳으로 영어선교캠프를 차리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한빛교회 청년들은 아이들과 함께 CCM 을 부르고 가사를 가르치며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들이 머물고 있는 ''관촌성결교회''로 아이들을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이야기를 나눴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쑥쑥''

이번 캠프에 참석한 인원은 180여명. 수준별로 ''애플반'' ''그레이프반'' ''멜론반'' ''파인반'' 등 9개 반으로 나눠 이들이 직접 제작한 교재로 오전에는 교실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포크댄스와 노래.축구.농구 등 레크리에이션과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함께 어울렸다.

수업은 교포 학생 2~3명이 한 반에 들어가 단어 맞추기와 마피아 게임, 스무고개 문답 등 다양한 놀이를 섞어 진행했다. 이렇다 보니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고 모두 즐거워해 출석율 거의100%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성현 학생(관촌중 2년)은 "게임도 하고 노래도 하며 영어를 배우니 정말 신난다. 외국인을 만나도 이제 무섭지 않을 것 같다"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고, 송부영 학생 (관촌중 3년)은 "수업 시간 배운 CCM을 교회에가서 부르니 정말 재미있다. 그 때문에 평소 교회에 다니지 않던 친구들도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해 이번 캠프가 영어 학습과 복음 전달에 도움이 됐음을 보여줬다.

한편, 한빛교회측은 앞으로 3년 이상 캠프를 열어 영어와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이맘때 이곳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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