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지난 2월 부산진구 범전동 미 하얄리아 부대에서 미군용 500Kw 발전기 2대, 시가 9천만원 상당을 밀반출해 미군 잉여물품 불하업자인 배씨에게 넘기고 2천7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문제의 발전기는 부대 중장비 관리부에는 등재돼있지만 정기재물조사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며,이 때문에 6개월 뒤 부대를 이전하는 혼란한 과정에서는 발전기 보유 사실을 상부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씨의 범행이 같은 주한미군 군무원 J씨 등 3명의 공모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장비 반출에 가담한 이들을 수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