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친오빠가 TV 미팅 프로그램 ''좋은사람 소개시켜줘''에 출연해 공개 구혼에 나섰다. 박경림은 이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어 남매의 투혼이 화제다.
박경림의 오빠 박영기(29) 씨는 지난 12일 ''좋은사람…'' 녹화에 참여했다.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출연자 신상명세 비밀 전략으로 제작진을 제외하고 남녀 출연자들은 녹화 직전까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
입시학원 사회탐구 강사인 박씨는 미팅 프로그램 출연을 꺼렸다고 한다. 학원 학생들이 박경림의 오빠란 사실을 모르는 것도 이유 중 하나. 녹화 도중 "만약 학생들이 이 방송을 보면 큰 일"이라고 말한 이유도 방송 후 닥칠 ''후폭풍''을 의식해서다.
하지만 박경림의 집요한(?) 출연 권유와 제작진의 요청까지 더해지자 결국 3대 3 미팅에 나섰다.
이날 4시간동안 진행한 녹화에서 박경림은 MC보다 ''가족''으로 박영기씨를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춤을 선보이는 코너에서 오빠의 어색한 춤을 보다 못한 박경림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 ''낚시 댄스''를 선보였다. "심심할때마다 오빠와 춘다"는 설명까지 곁들이면서 남매는 무대를 종횡무진 누볐다.
가족의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방송 출연이 잦아 시청자에게도 낯익은 박경림의 아버지가 해병대 복장으로 방청석에서 아들의 구혼작전을 응원했다.
박영기씨의 출연으로 이날 녹화는 여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지만 결과는 아쉽게 끝났다.
3대 3미팅에서 2커플이 탄생했지만 안타깝게도 박영기씨는 결국 짝을 찾지 못했다. 가족이 지지한 여성 출연자가 있었음에도 결국 다른 출연자를 선택해 고배를 마셨다는 후문이다.
박경림, 뒤풀이에서 삼겹살로 한 턱
특별한 출연자 구성 덕에 녹화 뒤 열린 뒤풀이는 실전 못지 않게 뜨겁게 진행됐다. 오빠의 구혼 실패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박경림은 직접 삼겹살로 한 턱을 내며 여성 출연자들에게 ''좋은 오빠''임을 주입시켰다고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출연자는 "박경림씨가 오빠에 대한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면서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뒤풀이를 모두 계산하면서 오빠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고 실제로도 박영기씨가 참 선하고 좋은 사람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박경림과 박영기 남매의 투혼이 담긴 ''좋은사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45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