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벗기는 ''요덕스토리''


''''절망과 분노뿐인 죽음의 땅에서 사랑을 노래하라''''

절망의 골짜기 ''''요덕''''을 배경으로 하는 충격과 감동의 대서사 뮤지컬. 요덕스토리.


요덕스토리는 북한 2915 요덕 정치범 수용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한국 토종 창작 뮤지컬이다. 북한의 역사와 시대, 그 안에 실재하는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리얼리즘 대서사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탈북자 출신의 영화감독 정성산 감독이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탈북하기 전 난민 수용소에서 생활한 여러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북한의 실상을 과감 없이 보여주었다. 북한의 인권유린의 참혹한 현장을 생생하게 본 공연장 안의 많은 사람들은 뜨거운 눈물을 훔치곤 했다.

북한이라는 탈출구 없는 감옥에 있는 또 다른 특별감옥, 그곳이 바로 요덕수용소이다. 이른바 특별 독재대상구역이라 불리는 곳, 희망도 꿈도 없는 곳이다. 지옥이 따로 없다. 수용소에 갇힌 이들은 ''''이곳이 바로 지옥''''이라고 외쳐대고 있다.

아버지의 간첩혐의 때문에 요덕 수용소로 끌려온 북한 최고의 무용수 ''''강련화''''는 갑자기 닥친 비극적 운명을 감당해 내기 힘들다. 수용소 소장 리명수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갖은 수모를 겪는데서부터 그녀의 험난한 운명은 시작된다.

수감된 동료들조차 서로를 불신하고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철저하게 이기적이어야 한다. 반목과 배신만이 난무하는 이곳에서 많은 이들이 죽어나가지만 요덕수용소의 인권유린은 날이 갈수록 그 방법이 잔인하고 참혹해질 뿐. 요덕에 갇혀있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은 사치요, 배부른 소리일 뿐이다.

죽음의 땅 요덕, 오직 불신과 배신만이 존재하는 이곳에서 한줄기 빛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자각''''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새 생명의 탄생, ''''요덕이의 탄생''''이다. 요덕수용소에 수감된 북한 최고의 배우 ''강련화''와 수용소 소장 ''''리명수'''' 사이에서 태어난 요덕이는 새 생명의 탄생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의 존엄함은 이곳 척박하고 메마른 땅 요덕에서조차 한줄기 희망이 된다.

그들은 핍박받는 가운데서도 목놓아 외친다. 새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기 위해 목놓아 외친다.

''''아버지, 남조선에만 가지 말고 이 땅에도 구원의 손길을 주소서''''

수용소에 갇혀있는 그들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그들은 인권유린의 산 현장에서 짐승의 삶을 강요받아야하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한맺힘을 통곡하고 있었다.

정성산 감독은 ''''요덕스토리는 단순한 공연의 의미를 넘어 국민의 화합과 통일을 위한 단합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북한을 직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의 실상과 북한의 이야기들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민족의 서글픈 이야기이며 우리 동포의 억울한 하소연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