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CJ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M-커머스 시장에 먼저 뛰어든데 이어 우리홈쇼핑이 10일부터 ''''모바일 우리홈쇼핑''''을 국내 3개 이동통신사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런칭한다.
우리홈쇼핑은 ''''452+무선인터넷접속버튼(네이트, 매직n, ez-i)''''을 누르면 우리홈쇼핑의 TV와 인터넷몰에 나온 모든 상품에 대해 검색과 조회, 주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홈쇼핑 신매체사업팀 서용운 팀장은 ''''다음 달부터 꽃배달 서비스와 모바일 티켓, 성인용품, 등 모바일 쇼핑몰에서만 취급하는 전용상품을 내놓고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타겟 마케팅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V방송물을 편집한 동영상 서비스도 다음 달 실시할 예정이다.
GS홈쇼핑도 빠르면 다음 달부터 M-커머스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대부분의 홈쇼핑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그러나 국내 모바일 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CJ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매출이 아직까지는 미미한 편이라면서 밝히기를 꺼려했다.
휴대폰을 통해 구입하는 상품으로는 PMP나 디지털카메라, 네비게이션 등의 중고가의 IT제품. 미리 살 품목을 정해놓고 모바일 쪽에서 쿠폰이나 할인권 등의 프로모션이 있을 경우에 구매가 주로 일어난다.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무선인터넷 사용요금을 걱정하기 때문에 인터넷쇼핑몰처럼 상품을 둘러보기를 꺼려한다''''며 계획된 상품만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과 똑같은 상품구색이나 상품구현방법도 모바일 고객이 늘지 않는 이유가운데 하나다.
상품정보는 기본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용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아직까지 동영성 서비스는 현대홈쇼핑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GS홈쇼핑 신사업기획팀 이호성 팀장은 ''''모바일 고객의 니즈는 TV,인터넷쇼핑몰 고객과는 다르기 때문에 매체의 특성에 맞게 특화된 상품구성과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시장의 한계로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시너지를 내야 하는 홈쇼핑 업체들은 모방일시장에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정액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다 무선인터넷을 즐기는 주 연령층인 10대 이용자들은 미래의 잠재고객이 될 수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선요금 정액제만 제대로 보급된다면 내년에는 2천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