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인의 새로운 병폐로 등장한 사이버 섹스나 인터넷상의 음란물에 중독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들 섹스중독자들을 구하기 위해 두명의 목사가 인터넷사이트를 만들었다.
29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미국의 개신교 목사인 마이크 포스터와 크레이그 그로스는 포르노중독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에게 영적인 안정을 주기 위해 ''''xxxchurch(www.xxxchurch.com)''''란 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러나, 일단 한번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첫 페이지부터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놀라움부터 던진다. 첫 페이지에는 ''''예수님은 포르노스타를 사랑한다''''라는 문장과 함께 흔히 포르노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붉은 색 배경과 음란사진의 일부가 보인다.
섹스는 하느님의 신성한 작품
이들 목사들은 ''''포르노중독자들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며 교회에서나 맛보는 경건함만을 강조한다면 누구도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며 ''''성서에서도 섹스나 인간의 나체를 추하고 불결한 것이 아닌 하느님의 창조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는 사이버섹스 중독증은 물론 자위행위, 배우자나 이성친구에게 지나친 성관계 요구를 하는 사례등이 소개돼 있고 그 내용이 너무 상세해 마치 포르노소설을 방불케 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나는 사이트를 방문한 뒤 지난 40일간 한번도 자위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자랑하는 어느 청년의 사연도 들어있어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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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목사들은 ''''흔히 성관계의 폐단으로 사람들은 에이즈등각종 질병을 지적하기도 하고 성관계 자체를 나쁜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최근 불어닥친 섹스산업의 가장 큰 병폐는 관계후 사람들이 흔히 갖는 죄책감''''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인의 사랑, 섹스산업의 병폐는 관계 뒤 죄책감
이들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이버세계의 선교사라고 본다''''며 ''''가장 중요한 임무는 이런 죄책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구제하고 성이란 것이 하나도 불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에는 각자의 고민거리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는데 한 독일인 여성은 ''''우리 남편이 섹스에 완전히 중독됐다''''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경우 목사들은 바로 답장을 보내 ''''남편에게 섹스보다는 예수님이 더 좋은 존재라고 말하세요''''라며 충고를 한다.
또 스스로 성적인 문제가 있거나 성적 취향이 남다르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신청만 하면 비슷한 문제를 가진 사람 2명과 함께 한조가 돼 그 동안 자신의 경험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도색사진을 교환하며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는 자리도 만들어준다.
이 외에 자신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10주간 매일 계속되는 자기 고백의 시간을 갖게 하는데 누구나 이 코스에 들어가면 하루 30분간 자신의 성경험과 잘못을 고백하게 된다.
목사들은 사이트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돈을 받는 데 대략 975달러~1759달러를 받는다.
만일 자신이 아니라도 아는 사람이나 가족들이 문제를 겪고 있다면 대신 대금을 지불하고 문제의 사람을 초대할 수 있다.
포스터와 그로스는 이미 유명스타가 돼 CNN, FOX TV, ABC등 방송과 ''''USA Today'', ''LA Times''등 일간은 물론 포르노잡지인 펜트하우스와 인터뷰를 했다.
기성교회 "기독교 포르노사이트 가운데 최대"비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성들이 여성의 벗은 몸을 보고 싶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들은 "여성의 나체를 보고 남자들이 아름다움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는 하느님이 만드신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이들의 파격적인 선교방식에 대해 아직 기성교회에서는 못마땅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한 목사는 ''''이들이 만든 사이트가 아마 지구상에서 가장 큰 기독교계통 포르노사이트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