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김남일 ''''김동석이 가장 눈에 띈다''''

태극전사 고참 안정환, 김남일 FC 서울 김동석 주목해 눈길

ㅊㅊ
"동석이가 제일 눈에 띄던데요."

''고참'' 태극전사 안정환(30·뒤스부르크), 김남일(29·수원 삼성)이 가장 주목할만한 신예로 김동석(19·FC서울)을 나란히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정환과 김남일은 2007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을 위해 소집된 ''베어벡호 1기'' 이틀째 훈련을 마친 뒤 이같이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안정환과 김남일은 이을용(31·FC 서울)과 함께 연습경기에 참가하지 않은채 ''후배''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 뒤 내린 평가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김남일은 " (김동석은) 체구가 작지만 볼 컨트롤이 좋은 것 같다"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투지가 있다"며 김동석을 칭찬했다. 안정환 역시 "훈련에 참가한 모든 후배들이 다 뛰어났다"고 평한 뒤 ''특히 기술적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김동석이 인상깊었다"라고 밝혀 김동석에게 몰표를 주었다.

안정환과 김남일의 간택을 받은 김동석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컵대회 6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한것이 프로경기 이력의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석은 이번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미드필드진에는 월드컵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경력을 쌓은 선배 선수들이 많기에 아직 햇병아리인 김동석이 오는 10일 발표될 최종엔트리 20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번 소집 기간에 코칭스태프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김동석은 겁없는 신예다. 김동석은 소집을 하루앞둔 지난 5일 소속팀과 FC 도쿄와의 친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욕심 내지 않고 배운다는 자세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베어벡 감독이 젊고 기술있는 선수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 기술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기본기가 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동석의 다부진 각오는 소집훈련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 훈련시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하는 ''신입''이지만 몸싸움에서 선배들에게 결코 밀리지않는 등 최종엔트리 합류를 향한 강한 열망을 내비치고 있다.

안정환과 김남일의 선택을 받은 유망주 김동석이 대만전 최종엔트리 20인에 포함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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