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자전거'''' 감독과 한국사회의 ''불편함'' 담는다

권용국 감독, ''''나의 이야기도 하고싶었다''''



''''사람은 누구나 불편합니다. 키가 작은 사람은 키가 큰 사람을, 큰 사람은 작은 사람을 보면서 나름의 불편함을 느끼죠. 하지만 한국 사회는 그런 서로의 불편한 것들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영화 ''''파란자전거''''(제작 LJ필름)의 권용국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담을 메시지를 현장공개 행사를 통해 일부 밝혔다.

2일 전북 전주의 한 동물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권 감독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나온 영화들은 모두 그 당사자의 이야기에 중심이 있었다''''면서 ''''사실은 그들의 고통은 가족이 함께 나누는 것이며 많은 이야기들이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서 나온다''''며 영화를 연출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파란자전거''''는 한 손의 장애를 가진 청년이 자신의 가족과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사랑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장애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불편한 다리로 촬영 현장을 누비고 있는 권용국 감독은 ''''장편 영화를 찍게 되면 내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면서 ''''편견이 없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첫 영화에 신예 양진우와 오래간만에 영화로 돌아온 김정화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권 감독은 ''''신인 감독에 어린 배우의 호흡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함께 시작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두 사람의 역할은 바람과 바람개비처럼 내가 바라는 바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촬영 전 두 달 동안 두 배우에게 매일 숙제를 내 주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권용국 감독은 ''''술 한 잔 안마시고 숙제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서 영화 생각만 했다''''며 쉽지 않았던 준비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권 감독은 ''''신인이 아니었으면 그같은 과정을 거칠 수도 없었을 것이고 지금까지 해 온 숙제 만큼만 영화가 나오면 된다는 생각에 작업이 즐겁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파란자전거''''는 현재 60% 정도 촬영을 진행했으며 오는 8월 중순까지 촬영을 마치고 올 연말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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