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의 촬영장소로 ''''반짝''''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때 그 아이''들이 자라난 시간만큼 이제는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낡은 건물이 됐다.
하지만 지역에서도 ''보림극장에서 몇분만 가면'', ''보림극장에서 오른쪽으로'' 등 기억 속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나 생생히 존재하는 장소로 자리잡아, 38년 후인 지금도 여전히 지역의 랜드마크(?)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보림극장은 아래층에는 원색의 간판으로 치장한 페스트푸드점이 들어서 있고, 극장간판도 내려 눈에도 잘 띄지 않지만 보림극정은 여전히 지역주민들의 기억에 이정표로 남아있는 것.
부산에 거주하는 주민 회사원 손모(50)씨는 "학창시절 어른인 척 하며 친구들과 성인영화를 보려 시도했던 아슬아슬한 장소였다"며 "정류장 이름이 여태 보림극장인 것이 의아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웃음을 지었다.
관할 시청 대중교통과에서도 "앞으로 보림극장을 찾아볼 수 없다 해도 워낙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장소라 굳이 다른 명칭으로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부산지역에 10군데 정도의 영화관이 들어서며 영화 한편 보기 위해 보림극장 앞에 가슴 졸였던 그 시절의 추억은 빛바랜 기억속으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발걸음은 버스 안내방송과 함께 보림극장 앞에서 멈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