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으로 출발한 박 신임청장은 38년만에 국세청의 꽃인 조사국장을 거쳐 1급인 서울지방국세청장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정통 고시파들을 중심으로 강한 유대감이 형성된 고위 세무 공무원 조직속에서 비고시 출신인 박 신임 청정은 최고위 자리까지 오른 것이어서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신임청장은 1968년 6월 최하위직인 9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했다.
박 청장은 지금까지 38년동안 국세공무원의 길을 걸어오면서 법인과 조사 등 국세청 주요부서를 두루 걸친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다.
박 청장의 이 같은 승진 발탁 인사는 개인적인 역량을 토대로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했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때문인지 일반 세무직 공무원들이 박 신임 청장의 승진을 가장 기뻐하고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단순한 기쁨의 정도가 아니 새로운 활력이 생긴다며 박국장의 승진으로 업무 추진에 엄청난 에너지를 공급받은 받은 느낌"라며 대환영했다.
국세청 본청인 경우 비고시 출신이 93%이고 나머지 7% 고시 출신들이 고위직을 독식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박찬욱 청장의 승진 발탁 인사는 전국의 만700여명의 국세 공무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박청장의 승진은 하위직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전방위 발탁 인사를 하겠다는 전군표 신임 국세청장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