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진은 24일 오후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장영철 극본, 김종선 연출) 타이틀 촬영 현장공개 행사에서 "10%라도 우리 드라마를 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냐"며 "무조건적인 시청률 경쟁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진은 ''대조영''의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 이같인 대답하고 "요즘은 작가든 연출가든 다 시청률 걱정만 하는데 나이먹은 배우로서 불만이 많다"며 현 방송계의 시청률 경쟁 상황을 비판했다.
임동진은 시청률 및 연기 등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서도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드라마 초반 극의 문을 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은 있다"면서도 "40년 연기 생활을 하면서 쓴맛 단맛을 다 봐서 그냥 최선을 다할 뿐 다른 부담은 눈꼽만큼도 없다"고 밝혔다.
임동진은 이 자리에서 "사극은 말투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사극다워야 한다"며 사극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나타냈다.
그는 "다른 방송사에서 사극 연기를 한 연기자가 KBS ''대조영''에서의 연기를 다소 어려워 하더라"며 "타방송사가 지향해 온 퓨전적인 사극과는 달리 KBS의 사극은 정통 사극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런 정통성이 사극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임동진은 또 "김종선 감독의 자리에 중국의 입장에서 본 아시아 지도를 걸어둔 것을 봤는데 한반도는 마치 광대한 중국에 달린 혹처럼 보여 섬짓한 느낌을 받았다"며 "''대조영''의 연출 목적이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경각심 제고가 아닐까 한다"고도 말했다.
9월 16일 첫방송하는 ''대조영''은 MBC ''주몽'', SBS ''연개소문''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고대사를 다루고 있어 기획단계부터 불가피하게 비교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날 기자들과 만난 제작진 및 출연자들은 "''대조영''은 ''대조영''일 뿐 다른 드라마와 연관지어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입을 모으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