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해병 전우회 회원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번 폭우로 사망 또는 실종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고양시와 김포시 등 폭우로 큰 피해가 난 경기북부지역에 인력과 중장비가 투입돼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해당 자치단체들은 공무원과 군인 등 인력 2천여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침수주택에 대한 물빼기 작업에 나섰다.
유실된 도로와 교량,하천 등에 대한 보수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폭우로 중단됐던 지하철 3호선 일산선과 경의,경춘,교외선 철도는 복구작업이 완료돼 모두 정상운행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도 정상소통되고 있다.
주택 물빼기 작업이 끝난 이재민들은 귀가를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남양주시 별내면 용암천에서 실종된 환경미화원을 수색중이던 이모(48.남양주 해병전우회 지회장)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씨는 하천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중 전날 비로 불어난 물에 100여미터를 떠내려가다 119구조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씨는 오전 8시부터 시민단체회원 등과 함께 실종된 환경미화원 이모(48)씨를 찾던 중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이에 따라 이번 폭우로 경기북부지역에서 사망 또는 실종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었고 재산피해액은 4억6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가옥 1천백79세대가 물에 잠겼으며 2백89가구 8백1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고양과 파주 등지에서 농경지 1천800ha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호우 특보가 내려진 서울,경기 지방에는 이날 하루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