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수상만을 남겨둔 가운데 골든슈(득점왕)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브레멘)에게, 야신상은 이탈리아 우승 주역이자 골든슈 후보인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에게, 그리고 신인상은 독일의 신예 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에게 돌아갔다. 또한 페어플레이상에는 브라질과 스페인이 공동수상했으며 최고 인기팀에는 포르투갈이 선정됐다.
◇''전차군단''의 투톱 클로제-포톨스키 각각 득점왕, 신인왕 등극
2006 독일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한 개최국 독일. 그러나 클로제의 골든슈 수상과 포돌스키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은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통산 5골을 터트린 클로제는 10일 이탈리아-프랑스 결승전에서 득점왕 경쟁에 나섰던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3골)가 골사냥에 실패하면서 골든슈의 주인공이 됐다.
클로제는 지난달 10일 코스타리카와의 월드컵 개막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데 이어 역시 조별리그 경기였던 에콰도르전에서 2골을 추가,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이어 클로제는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독일의 4강 진출을 주도함과 동시에 득점왕 타이틀을 굳혔다.
클로제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신예 공격수'' 포돌스키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만21세(85년 1월1일 이후 출생) 이하의 신인 40명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포돌스키는 이번 대회 3~4위전까지 7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개인 통산 3골을 뽑아냈다.
◇부폰, 2관왕에 오를까.
''빗장수비''를 앞세워 2006 독일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탈리아 수비의 중심에는 ''거미손'' 수문장 부폰이 있었다. 부폰은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와의 결승전까지, 7경기에서 빠짐없이 선발 출장한 부폰은 두 골을 허용했으나 한 골은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자책골(조별리그 미국전)이었으며 또 다른 한골은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에게 내준 패널티킥골로 필드골은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처럼 빼어난 활약을 선보인 부폰은 월드컵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수상 호보 1순위로 등극했다. 골든볼은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10일 자정에 공식 발표된다.
◇브라질과 스페인 페어플레이상, 포르투갈 최고 인기팀
프랑스에 패해 8강에서 탈락한 ''삼바축구'' 브라질과 역시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탈락한 ''무적함대'' 스페인은 독일월드컵 페어 플레이상을 공동 수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6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브라질과 스페인이 1000점 만점에 886점을 얻어 페어 플레이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페어플레이상은 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 멤버들의 평가와 체점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브라질은 86년과 94년에 이어 세번째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팬투표를 통해 선정된 월드컵 최고 인기팀에는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포르투갈이 선정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