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대상 北 미사일, 뚜껑 열어보니 ''실패작''

대포동 2호 발사 35초만에 추락 … 미일 군사전문가 ,북 미사일 능력에 의구심

대포동 1호^미사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가 일단 실패작으로 끝남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그동안 향상된 것이 별로 없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북한은 지난 98년 중.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하자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미사일 발사유예(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북한은 지난 98년 이후 8년동안 비밀리에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해온 것으로 미국 정보 당국을 추정했다.

미 국가정보국(NIA) 존 네그로폰테 국장은 지난 4월 미 상.하 양원 청문회에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전념해 상당한 기술을 축적한것으로 본다"고 말했으며, 한.미 연합사 사령관과 태평양 지역 사령관도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해 비슷한 답변을 했다.

미국은 이번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 2호를 발사하면 하와이와 알라스카를 넘어 미국 서부 해안과 몬타나주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심 긴장하며 북한으로 하여금 발사하지 말라고 종용했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일부 미국 군사전문가들의 기대치 이하로 판명났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4일(현지시간) "미국에는 직접 해를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은 북한에게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말라고 각종 성명을 냈지만 미 국방부의 무기 전문가들은 내심으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한 번 발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북한의 미사일 기술 실력을 점검해봄과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MD)를 강화하는데 참고용으로 삼고자했다.

그런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가 발사 35초만에 추락함으로써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과 발사 과정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됐으며, 일부는 콧웃음을 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특히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지난달 26일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초보 수준이라"고 폄하한 것도 이같은 미국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다.

북한은 특히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은근히 자랑해왔던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동해 해역도 빠져 나가지 못하고 추락함에 따라 장거리 미사일을 갖고 미국과 큰 거래를 하고자 했던 북한 정권의 원대한 계획도 성사되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실력을 훤히 들여다본 마당에 북한의 직접대화 요구나 미사일 관련 거래 협상을 순수히 받아들여줄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