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금란교회 세습 직격탄 날려

김 목사, "아버지 잘 만난 황태자들 부러워할 일 못돼"...금란교회, 공개사죄 없으면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가 금란감리교회의 세습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며 비판하고 나서자 금란교회가 발끈하며 대응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동호 목사는 지난 6월 18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금란교회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강북의 대표적인 대형교회가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을 받자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준 것은 전근대적"이라며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를 직접 비판했다.


김동호 목사, "자녀 아니면 세습이 가능하겠나?"

김 목사는 특히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할때는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지만, 큰 주식회사일 경우 사장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회사를 물려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또 교회가 하나님과 교인들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더나아가 김 목사는 "아버지 잘 만나, 그 덕으로 젊은 나이에 남들은 꿈도 꾸지 못할 자리에 앉게 되는 황태자들. 사람들은 배 아파하고, 부러워 하지만, 사실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부러워할 일이 못된다"며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자녀들을 황태자에 비유하면서 세습의 부당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들 자질 갖춰 담임으로 청빙...김 목사 사과않으면 법적 조치 강구

이같은 김 목사의 설교내용이 알려지자 금란교회가 지난달 30일 장로회와 성도일동 명의로 반박성명을 내고 김동호 목사가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하겠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금란교회는 또 공정한 경쟁을 했더라면 아들의 세습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김 목사의 지적에 대해서도 "아들 김정민 목사는 남의 자리와 기회를 도적질하지 않았으며 충분한 자질을 갖춰 금란교회 전 교인이 원해 담임목사로 취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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