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공식 출범

노 대통령 "외교 · 국방 · 사법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 갖는 새 지평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했다.

1일 오전 10시 30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한명숙 국무총리와 이용섭 행정자치부장관,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김세원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장 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도민 등 모두 3천500여명이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출범 기념식 영상 메시지에서 "제주는 외교와 국방 사법을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전제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활용해 관광.교육.의료.청정 1차산업과 첨단산업 등 ''4+1'' 핵심산업을 육성해 세계인이 사랑하는 평화와 번영의 섬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김태환 특별자치도지사는 기념사에서 "1946년 제주도제 실시 이후 60년 만에 특별한 제주로 거듭나는 쾌거"라고 말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자율과 권한을 얼마만큼 유용하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미래는 물론 국부창출의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제주특별자치호에 100만 내외 도민의 간절하고 뜨거운 염원을 실어 우리의 희망과 꿈을 반드시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한명숙 총리는 치사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은 법과 제도의 도입, 합리적인 규제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 이라며, " 제주가 동북아의 허브로 크게 발돋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도민 여러분께서는 화해와 소통의 큰 마음으로 한데 어우러져 제주의 발전을 앞당기고 자치역량을 높여가는데 힘써주길 당부한다고"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식을 갖은 도내외 인사와 도민들은 특별자치도에 대한 축하와 기대감을 피력했다.

서울 제주도민회 김상종씨는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가 발전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화합없이는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온 도민이 마음을 터 놓고 함께 특별자치도를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출범 기념식에서는 제주 특산종인 녹나무 등 4개 시군 상징 나무를 한자리에 모으는 행사를 지역어린이들과 초청인사가 함께 했다.

한편 한 총리는 출범 행사 참석후 컨벤션센터 인근에 있는 평화연구원을 방문한 후,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인사 30여명과 향토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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