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류감독 스러운 이야기"
각종 포털 사이트 영화감독 부문 검색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류승완 감독이 5월 13일 CBS 라디오 <김어준의 저공비행>(매주 월-토 오후 3시)에 출연해, 진행자인 ''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엄청난(?) 입담을 과시했다.
류 감독의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인용한 ''피도 눈물도 없는 인터뷰''라는 주제에 맞게 김어준 총수는 인정 사정없는 질문을 퍼부었지만, 그 때마다 류승완 감독은 톡톡 튀는 답변을 해 진행자는 물론 스튜디오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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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 흥행은 류승범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때문
류 감독은 자신에게 영향을 준 감독을 두 부류로 나눈다. 첫째는 영화로써 영향을 준 감독들이다. 성룡, 마틴 스콜세지, 뤽 베송, 스필버그, 타란티노 등 수많은 감독들의 영화를 보며 그는 꿈을 키웠다. 둘째는 인격적으로 영향을 준 감독들인데, 이들은 가까이에 있는 한국 감독들이다. 스승인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 김지훈 감독, 김상수 감독을 꼽았다.
최근 절찬리에 상영 중인 그의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흥행 비결을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배우 류승범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라고 대답한다. 그는 "동생을 키워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원래 계획 때부터 주인공이 확실히 튀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그 주인공을 받쳐주는 구성이었다"며 항간의 소문을 일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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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 장풍대작전>을 통해 편안하게 한바탕 놀아보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 류승완 감독. 대작을 끝낸 그는 조금의 쉴 틈도 없이 새로운 영화를 시작한다. 두 권투 선수의 인생을 그린 <서울의 주먹(가제)>가 바로 그것. 이번엔 또 어떤 ''류승완표 영화''가 나올지 사뭇 기대 된다.
CBS노컷뉴스 이혜윤기자 eyang119@cbs.co.kr
| <김어준의 저공비행>에 남긴 류승완 감독의 베스트 어록 |
"다 큰 애를 뭐 키울게 있겠나"![]() 김어준 : 동생 류승범 씨가 양아치였다는 소문이 있던데... 류승완 : 접착제를 다른 용도로 쓸 정도의 아이는 아니었고, 단지 주류에 못 꼈을 뿐이죠. 김어준 :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에서 마지막 장면으로 왜 전쟁기념관을 택했나. 류승완 : 밖에서 이것 저것 벌여 놓고 찍으면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드니까... 김어준 : 왜 용산을 택했나? 류승완 : 여기 저기 촬영 장소를 물색하다가 용산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란 것을 알았다. 김어준 : 그건 감독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류승완 : 그럼 영화를 두 번 보라. 그러면 알게 된다. 김어준 : 동생 류승범 씨를 키워주려고 형제들끼리 담합해 영화를 만들었다는 소리도 있는데... 류승완 : 이미 다 큰 애를 뭐 키울 게 있겠나. 김어준 : 영화에서 이외수 씨가 등장하는데... 류승완 : 캐스팅 당시 이외수 선생님 말고 다른 한 분이 떠오르기도 했다. 단병호 전 위원장... 김어준 : <아라한 장풍대작전>에 대한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그런 공격들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류승완 : 그런 거 아닌데요. 김어준 : 국회의 대통령 탄핵 장면을 보고 어땠나? 류승완 : 좋은 액션 장면이 많던데요. |
![]() /사진=CBS노컷뉴스 김민수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