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에 기초한 ''용의 눈물'', ''태조왕건'' 등 선 굵은 사극을 집필해 온 이환경 작가가 극본을 맡은 ''연개소문''은 역사의 그늘에 가려져 왔던 고구려 명장 연개소문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중국이 벌이고 있는 동북공정(고구려사 편입 논란)에 맞설 예정이다.
고구려 말 사회상과 함께 수 · 당나라와 치른 전쟁이 화면 속에서 펼쳐질 ''연개소문'' 제작과정을 숫자로 살펴봤다.
[4] : 드라마 준비 기간 4년. 중국의 동북공정이 극심한 시기, 이환경 작가의 구상으로 초안이 만들어진 ''연개소문''은 SBS가 방영을 결정한 뒤 지난 2004년 3월 최종 시놉시스가 완성됐다. 이후 제작사(DSP)와 배우 캐스팅을 거쳐 지난 1월 24일 경기도 여주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100] : 총 방영 횟수. 이환경 작가는 당초 200회로 드라마를 기획했지만 제작비 등 여건을 고려해 100회로 조정했다. 하지만 고구려 뿐 아니라 3국 통일을 꿈꾸는 신라와 백제의 멸망과정 그리고 중국의 수 · 당나라까지 드라마 무대가 오갈 예정이라 100회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게 이환경 작가의 생각이다. 이 작가는 "일단 100회로 하돼 손님이 많이 들면 횟수를 늘릴 수도 있다"면서 연장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400] : 출연하는 연기자 수. 유동근(연개소문)을 비롯해 서인석(당태종), 장항선(장손무기), 김갑수(수양제), 이태곤(청년 연개소문), 황인영(연수정), 최종환(고건무), 설인귀(유태웅), 이정길(을지문덕), 나한일(온사몬), 이효정(영양제) 등 주요 출연진만 30여명 선이다. 신라의 김유신, 김춘수와 백제 의자왕도 등장할 예정이며 현재 연개소문과 사랑을 나눌 여인 홍불화와 보희 등 주요 배역 캐스팅은 이뤄지지 않았다.
[1,500] : 현재까지 출연한 보조 연기자 수. 82일(6월 28일 기준)동안 총 8회 분량 촬영을 마친 ''연개소문''은 극 초반 안시성 전투 등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스케일이 큰 장면을 연출해 보조 연기자 수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90여회가 남아 제작진은 "보조 연기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000] : 오픈세트 면적. 이는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제1오픈세트(18,000평)와 충북 단양군의 제2오픈세트(10,000평)의 합이다. 제1오픈세트는 고구려궁과 신라궁을 비롯 안시성, 요동성으로 설립돼 대규모 전투신이 주로 촬영된다. 제2오픈세트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수 · 당나라 황궁과 주요 인물의 저택, 저자거리를 재현했다. 두 곳 모두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제작됐으며 드마라 촬영이 끝나면 테마파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400,000,000,000] : 총 100회 분량에 투입되는 제작비 액수. 당초 ''연개소문'' 제작비는 350억원 선으로 알려졌지만 전쟁신에 등장하는 컴퓨터 그래픽 등이 늘어나며 제작비도 증가했다. 회당 제작비가 4억원인 것. 이는 경쟁작 ''주몽(60부작)'' 제작비보다 100억원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