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웨인 스테이트대학의 스티븐 크러웨츠교수 연구진은 ''''임신이나 수태를 단순히 정자가 난자에 수정돼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은 복제찬성론자들의 관점은 틀린 것''''이라며 ''''성행위를 통한 2세 생산에서 수컷은 정자 외에도 다른 중요한 것을 전달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인간 정자에서 6가지의 메신저역할을 하는 분자 및 RNA를 발견했는데 수컷이 정자와 함께 이 물질들을 공급, 세포의 성장 등을 인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이 물질을 통해 수정이 가능한 난자와 그렇지 않은 난자를 구별해 임신이 조절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결국 이제까지 실험실에서 실시된 복제실험이 실패의 연속을 걸어온 것은 2세 생산이 단순히 정자가 난자에 결합, 수정만으로 이뤄진다고 본 이론적인 착오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크러웨츠는 ''''수컷이 공급하는 RNA와 분자물질은 태아의 성장속도를 조절해 지나치게 빠른 성장을 막고 세포분열의 균형을 맞춰준다''''며 ''''이런 물질이 없다면 수태가 돼도 정상적인 2 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크러웨츠는 ''''복제기술로 수컷이 없이도 종족번식이 가능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이지만 남녀의 정상적인 성관계를 통한 번식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복제실험의 위험성과 실패요인을 밝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