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질린 눈, 명작 애니로 풀어봐

CJ CGV,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전'''' 진행중



월드컵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시기에 조용히 수준급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특별 상영하고 있는 곳이 있다.

CGV강변과 용산, 상암에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전''''이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것.

이미 지난 8일 시작,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번 행사는 ''''반딧불의 묘''''와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을 감독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품들을 상영하고 있다.

일본 문화가 개방되기도 전부터 복제 비디오 등으로 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접했을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품들을 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기회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한국 TV에서 방영된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알프스 소녀 하이디''''등의 애니메이션 작가로도 유명하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인정받고 있는 거장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로는 일본 내 최고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설립자이기도 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인간적이고 따뜻한 해학과 동화적인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이번 상영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작품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년 작)과 ''''이웃집 야마다군''''(1999년 작), ''''추억은 방울방울''''(1991년 작), ''''반딧불의 묘''''(1988년 작) 등 4 작품이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환경 파괴에 의해 보금자리를 잃은 너구리들이 변신술을 사용해 자신의 터전을 지킨다는 비판의 메시지를 품은 작품이며 ''''이웃집 야마다군''''은 신문에 연재됐던 네컷만화를 영화화해 독특한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프로듀서를 맡고 타카하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추억은 방울방울''''과 모스크바청소년아동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반딧불의 묘''''는 그동안 국내 개봉이 되지 않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작품이다.

행사에 앞서 한국을 방문했던 타카하다 이사오 감독은 ''''어린 시절 본 사람냄새 나는 영화들에 큰 영향을 받아 그런 정서를 애니메이션에 반영했다''''며 ''''3D로 제작된 현란한 애니메이션 보다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CGV의 김민지 대리는 ''''평균 40%대의 좌석 점유율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방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는 부산 서면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는 등 행사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행사 기간 중 3편 이상 영화 관람 시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무료 관람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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