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갈갈이 삼형제 코너에서 느끼남으로 출연해 인기를 모은 개그맨 출신 사업가 이승환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그 역시 고만고만한 음식점 하나를 차리는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
그러나 2004년 3월 그가 차린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 ''''이룸에프앤씨''는 현재 고깃집 ''벌집 삼겹살''과 요리주점 ''마실'' 등 총 110여 개 체인을 거느린 업체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액은 100억원. 지금처럼만 상반기처럼만 회사가 성장한다면 이 목표 달성도 가능할 거라는 게 이승환의 설명이다.
"올해 안에 체인 업소를 200여개로 늘릴 생각입니다. 한달 평균 10여개 점포가 신규 오픈하는데 이 정도 추세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00억 매출 역시 마찬가지고요"
"연예인 생활, 사업 초석 마련하기 위해 한 것"
톱 개그맨은 아니었지만 방송사의 간판 개그 프로그램에서 최고 인기 코너를 진행하던 그가 개그맨 일을 완전히 접고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승환은 이에 ''''애초부터 연예인 생활을 길게 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다. "개그맨 생활을 한 것도 사실 사업 자금을 모으고 사업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승환의 과거 연예인 생활은 현재 사업에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고 있다. 회사 관련 행사가 있을 때에는 친분이 있는 동료 개그맨들에게 은근 슬쩍 참석 부탁을 하기도 한다. 또 ''개그맨 이승환의 사업체''라는 사실 자체가 브랜드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얼굴만 앞세워 사업체를 억지로 홍보할 생각은 없다. 연예인들의 도움은 단순히 ''''조력''''인 것이지 사업체 운영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만큼 그가 이끌어가는 프랜차이즈는 독특한 사업 아이템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벌집삼겹살의 경우 삼겸살에 벌집처럼 칼집을 넣어 고기를 연하게 만든 것이 특징. 또 주방에서 초벌구이를 해 내온 후 테이블에서 숯불에 다시 굽기 때문에 익는 시간도 적게 걸리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가격은 1인분에 4800원에 불과해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에게도 걱정이 없는 것.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사 ''에듀몬 TV''도 운영
이승환은 이 회사 뿐 아니라 2003년 말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사 ''''에듀몬 TV''''를 차려 현재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재능방송에 ''''야랑이의 개굴개굴 어린이 유치원''''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이 프로그램에서 ''''개굴맨 아저씨''''로 직접 출연하고 있기도 하다.
이승환은 이 회사를 더욱 성장시켜 방송 프로그래 뿐 아니라 완구 등도 제작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향후 어린이들의 종합 놀이 공간인 ''''키즈월드''''를 만드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개그맨도 전문 경영인 될 수 있다는 것 보여줄 계획"
사업가 이승환의 최종 목표는 외식업과 키즈사업을 통한 새로운 문화 창출이다.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의 사업체가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지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2월 벌집삼겹살 방화점에서 불우어린이를 초청해 삼겹살 파티를 연 것도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초석이었다.
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점주들을 위해 전세기를 띄워 해외여행을 가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점주들에게 프랜차이즈 소속감을 높여 주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회사 내적으로는 사내 복지를 강화하고 외적으로는 회사를 더 성장시켜 직원들이 대기업에 다니는 것보다 회사에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 개그맨도 경영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