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도룡뇽 소송'' 기각 유감"

천성산 고속철 터널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환경단체의 ''도룡뇽 소송''이 대법원에 의해 최종 기각된 가운데 지율 스님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법원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계속적인 환경운동에 임할 뜻을 밝혔다.

지율 스님는 2일 오후 전교조 부산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지율 스님은 지금까지 이뤄진 5차례의 환경 영향 평가 가운데 최근 실시된 마지막 평가만이 지하수 고갈 문제 등 터널공사의 위험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법원은 지난 2003년 실시된 대한 지질공학회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개발논리에 손을 들어줬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지율 스님은 또, 법원의 판단이 옳을 경우 자신에 대한 비난은 달게 받겠지만, 천선상 일대는 하루 144톤의 지하수가 빠져나가는 등 환경파괴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며 법원 결정이 미흡한데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지율스님은 끝으로, 지난 3월부터 자체 실시중인 유량조사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전국의 환경실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개발 논리에 치우친 우리 스스로에게 반성의 기회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율 스님은 단식 농성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혼자만의 싸움 방식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축했으나 터널공사의 부작용이 입증될 경우 또다른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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