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風을 이긴 제주 ''궨당의 힘''

김태환
제주에는 朴風이 없었다.

"대전은 요?"라는 한마디로 대전이 박대표의 품으로 녹아 떨어졌지만 제주는 통하지 않았다.

혹 "제주는 어떵됩쑤가?" 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면,,,,,,,,,,,,,,

삼성물산 회장 출신의 CEO도 박대표의 바람을 타지 못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결국 괸당 혹은 궨당(眷黨) 으로 통하는 제주의 독특한 결집력의 결과라고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득표결과를 분석하면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김태환 당선자는 고향인 북제주군 구좌에서 현명관 후보는 남제주군 성산읍에서 압도적인 표를 얻었다.

또 서귀포시 지역에서 현명관 후보가 전 강상주 서귀포시장과 함께 힘을 쓰는 동안 김태환 당선자의 처가인 효돈동은 앞섰다.

반면 상대적으로 궨당 영향력이 적은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지역은 현명관 후보가 앞섰다.

이런 결과로만 본다면 정말로 박풍을 이긴 것은 제주 ''궨당의 힘''일 것이다.

"여당 야당 필요없다, 제주는 궨당"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제주의 궨당에는 상부상조라는 말이 포함돼 있다. 겹부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에서는 각종 집안 대소사에 부조가 많다.

옛날 어려운 살림살이에 서로 돕는 겹부조는 제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었을 것이다.

김태환 당선자는 선거운동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상가집을 너무 많이 돌아보는 것은 문제"라는 질문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웃을 돌아보는 미풍양속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궨당의 힘이 결국 전국적인 朴風을 막고, 한나라당 돌풍을 이겨냈다는 것이다.

한편 재미있는 것은 김태환 당선자가 자신이 사는 제주시 삼도1동과 삼도2동에서 현명관 후보에게 168표와 94표 차이로 뒤졌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